나는 직장 동료와 결혼했고, 아내 료코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결혼 후 료코는 일을 그만두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아파트 건물 관리를 맡게 되었다. 이웃이 야근을 한다는 걸 알기에 복도에 가끔 묻어오는 진흙 외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 집에 돌아왔고, 현관까지 이어진 진흙 자국을 발견했다. 불안과 두려움을 안은 채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료코는 보이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을 의심하며 이웃의 열쇠를 빌려 그의 집에 들어갔고, 그 안에서 절정의 쾌락에 휩싸인 채 꿈틀대는 료코를 발견하고 말았다. 분노와 수치심으로 온몸이 떨렸지만, 동시에 나를 사로잡는 묘한 전율과 쾌감이 온몸을 휘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