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바에서 만난 여자와의 외도를 아내에게 추궁하며 분노에 떨게 한다. 무력감에 떨며 어쩔 수 없이 옷을 차려입고 집을 뛰쳐나간 아내는 다친 채로 친구 집에 몸을 의탁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친구의 품에 안기고 싶어 안달이 난다. 부드럽고 다정한 사랑에 이끌려 둘은 그 다음 날부터 마치 신혼부부처럼 정을 나눈다. 그러나 남편은 수상히 여겨 친구의 집을 몰래 찾아가고, 그곳에서 아내가 수치심 없이 질내사정을 간청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만다. 이 충격적인 광경은 그의 마음을 파멸로 몰아가며 이야기를 더욱 어두운 심연으로 끌고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