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주택 개조 일을 하던 다카하시가 몇 년 전 미레이를 폭행했다가 적발되어 즉시 해고된 바 있다. 그 수치심에 사로잡혀 오랜 시간 방황하다가 겨우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다시 일자리를 얻었다. 그동안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한 가지 생각, 바로 미레이에 대한 복수였다. 자신이 겪은 굴욕과 그녀의 몸이 이상할 정도로 생생하게 남아 있던 기억이 점점 커지는 증오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제 그 증오는 끝까지 실행하겠다는 멈출 수 없는 복수의 욕망으로 변해 있었다. 우연히 차를 운전하던 중, 그는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다. 틀림없었다. 바로 그때 그 여자였다. 순식간에 다카하시가 차에서 뛰어내려 미레이의 새 집 입구 앞에 섰다. 이 행동은 그의 복수극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