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이라기 카에데는 완벽한 성적과 행동으로 유명한 도쿄의 가장 명문 사립 여고에서 수석을 차지하는 모범생이다. 그러나 어느 날, 항상 외톨이로 어두운 곳에서만 생활하는 메구로라는 남학생이 그녀에게 고백한다. 서로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는 진심을 담아 말한다. "카에데, 네가 곁에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충격적인 것은, 그녀가 뜻밖의 대답을 한다는 점이다. "정말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한다면, 난 네 여자친구가 되어줄게." 그 순간부터 메구로는 카에데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 카에데는 남성을 지배하고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서 쾌락을 얻는 왜곡된 성향을 가진 여고생이다. 그녀의 행동은 완벽한 외면 아래 감춰진 왜곡된 욕망과 지배에 대한 갈망을 여실히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