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는 남자의 시선조차 역겹게 느껴질 정도인데, 공격당하고 강제로 성폭행당하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고통이다. 계부, 오빠, 중년 남성, 상사… 모두에게서 강한 거부감을 느끼지만, 정의할 수 없는 강간 시나리오 속에서 정신이 붕괴될 지경까지 내몰린다. 굴욕, 절망, 눈물, 충격… 절대 말하고 싶지 않은, 고백할 수 없는 일들. 마음은 완강히 거부하지만 몸은 배반한다. 이 진실을 계속 숨겨야 하는 고통이 얼마나 클까. 첫 인상부터 강렬하게, 원초적인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기획된 이 480분 분량의 컴필레이션에는 50개의 개별 장면이 담겨 있다. 단 한 번의 눈빛만으로도 영혼이 흔들리는 순간들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