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고급 라운지에 초대된 날, 설렘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내 시선은 클럽의 스타인 츠바키에게로 확 끌렸다. 그녀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고, 옆에만 서 있어도 나는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멀리 산꼭대기에 핀 꽃처럼 그녀의 아름다움은 손 끝에 닿지 않을 정도로 멀게 느껴졌고, 나는 그녀에게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다. 며칠 후 거리에서 뜻밖에도 그녀를 마주쳤다. 그러나 이번의 그녀는 클럽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정반대로 소박하고 조용한 모습이었다. 그 강렬한 대비는 내 마음 깊은 곳을 자극했고, 나도 몰랐던 감정을 깨워버렸다. 어느새 나는 그녀를 향한 감정 하나만으로 클럽을 정기적으로 찾게 되었고, 그 감정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츠바키는 나에게 진심으로 특별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