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에 질린 소녀가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그녀의 약한 몸은 남성들의 힘에 전혀 대적할 수 없다. 무력함을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가운데, 침묵 속의 절규가 그녀의 영혼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진다. 그녀의 필사적인 참음에는 이상할 정도로 가슴 아픈 슬픔이 담겨 있다. 남성의 욕망이 그녀의 가장 은밀한 곳을 무자비하게 파고들어 고통과 굴욕감으로 집어삼킨다. 탈출할 수 없는 상황에 갇힌 그녀는 오직 참고 견디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 장면은 현실 너머의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인 광경처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