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걷던 중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깨끗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지만, 말을 걸었을 때는 약간 냉담한 태도로 응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태도가 오히려 내 호기심을 자극했고, 점차 거리를 좁혀갔다. 결국 호텔로 함께 가는 데 성공했고, 우리는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샤워를 마친 후 그녀는 차분함을 되찾으며 천천히 미소를 지었다. 냉담한 성정과 어울려 나타나는 은은한 부드러움이 묘한 매력을 풍겼다. 만나자마자 호텔로 향하는, 말 그대로의 즉석 만남. 서로의 솔직한 욕망을 따라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관계. 이처럼 생생하고 솔직한 진실성이야말로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