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여성 시신을 둘러싼 수사가 펼쳐진다. 점점 더 이상해지는 사건 속에서 여자 수사관 유즈는 검시관과 함께 시신을 운반하고 부검실에서 본격적인 검시를 시작한다. 옷을 벗기고 눈, 코, 입, 손, 성기, 유방, 항문까지 꼼꼼히 살펴보며 단서를 찾지만, 이 모든 것은 비극의 서막에 불과하다. 유즈가 진실에 다가갈수록 무기력과 절망감이 점차 밀려온다. 긴장감을 과도하게 강조한 탓에 다소 부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긴 하지만, 시신을 다루는 독특한 접근 방식이 작품의 특징이 되어 관객들에게 묘한 몰입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