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무경험한 신입 호텔 여직원이 호텔 매니저의 잔혹한 대우에 점점 굴복해 간다. 올봄, 이치노세 스즈는 아키타에서 도쿄로 왔다. 학급 반장이자 테니스부 주장으로서 지성과 리더십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명석한 우등생이었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탓에, 호텔에서 일하며 얻는 지식과 경험들이 서서히 그녀의 정신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최면 세뇌를 당한 회사원처럼, 착취적인 노동의 혹독한 현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오직 욕망에만 몸과 마음을 더럽히며 완전히 헌신하게 된다. 그녀가 호텔의 어두운 세계로 빠져드는 것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