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저편에서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가 낯선 남자들과 열정적으로 얽히는 모습을 지켜본다. 더 이상 인간의 목소리가 아닌, 동물적인 신음소리와 함께 그녀의 몸은 이미 그녀 자신의 것이 아니다. 다른 남자들에게 완전히 지배당한 채로. 이 광경을 목격한 남편의 마음에는 질투와 후회만이 아닌 충격이 뇌리를 뚫고, 사랑과 증오가 뒤섞인 깊고 갈등하는 욕망을 자극한다. 그는 그저 아내의 몸이 다른 남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을 바라볼 뿐이다. 이것이 정말로 내가 원했던 것인가? 어서, 내 아내를 네 품에 안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