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히데키는 42세다. 제약 회사 사장의 외아들로 태어나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작년에 휴직 처분을 받은 후로는 부모님과 함께 살며 방에 틀어박혀 지낸다. 히데키를 가장 괴롭히는 존재는 아버지의 정부인 레이카다. 히데키보다 훨씬 어린 레이카는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아버지에게 집착하며 집안에 머물러 있다. 히데키의 레이카에 대한 의심과 적개심은 점점 커져만 가고, 마침내 폭발 직전까지 치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출장 일정으로 잠시 집을 비우며 레이카를 집에 남겨둔 채 떠나자, 히데키는 기회를 느낀다. 오랫동안 품어온 비밀스러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