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움직이면 안 돼요... 제 잘못이에요." 아내의 친구 키노시타 리리코가 갑자기 속삭였다. 그 한마디에 나는 당장 정신을 잃을 뻔했다. 그녀는 아내의 눈을 피해 틈만 나면 나를 향해 trans는 듯한 시선을 던지며 끊임없이 노려본다. 내가 눈치채지 못했다고는 못 하겠다. 그녀의 유혹은 날이 갈수록 더 강렬해지고 있다. 아내의 친구와 엮이는 것이 잘못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키노시타 리리코의 압도적인 매력 앞에서 나는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점점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한 걸음씩 내딛을수록 나는 그녀의 유혹이라는 거미줄 속으로 더욱 깊이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