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결혼 생활을 해오며 아내와의 삶은 겉보기에 평범해 보였다. 나는 정직하고 충실한 남편이라고 생각했고, 아내의 삶에 다른 남자가 끼어든 적도 없었고, 나 역시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흔들린 적도 없었다. 그러나 어느 날, 역사 공부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친구들이 모여 '스기나미 역사 동아리의 비공식 모임'을 우리 집에서 하게 되었다. 그날,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장면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분노와 이성을 넘어서는 흥분이 내 가슴을 뒤흔들었다. 마치 내 인생 전체가 뒤집힌 듯했고, 나의 모든 믿음이 무너져 내렸다. 그날 일어난 일은 나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버릴 전환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