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적을 보유한 그녀. 남성의 성기를 본 적도, 누군가에게 알몸을 드러낸 적도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외부와 단절된 채 자란 양반집 딸이기 때문이다. 우아한 자세와 정중한 말투, 무엇보다도 진지하고 순수한 성정이 그녀의 특징이다. 철저히 보호되어 온 그녀의 오로지 처음 맞이하는 보지는 오늘, 비로소 사용된다. 떨리는 입술, 흐르는 눈물,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해내겠다는 결의에 찬 표정까지. 첫 경험이 주는 무게를 온몸으로 견디며도, 그녀의 각오가 얼마나 단단한지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