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하루카(28)의 이야기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는 그녀의 내면 갈등을 그린다. 결혼 4년 차, 자녀 없이 둘 다 직장에 다니는 부부인 그들은 대지진 이후 도쿄로 이사오게 되었고, 고향에서 온 남편(5살 연상)을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한다. 낯선 도시에서 외로움을 남편의 지지로 극복해왔지만, 잦은 전근과 정서적 소외, 성관계가 없는 결혼생활, 그리고 남편의 바람 소문은 그녀의 믿음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마지막 불륜 여행 후 8개월, 절규하듯 외치는 기혼자의 외침이 울려 퍼진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다시 한 번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녀의 마음이 변화하고, 점점 무너져가는 결혼, 그리고 새로운 만남이 가져올 가능성들을 목격하게 된다. 기혼여성의 내면 세계를 날것 그대로 담아낸 드라마틱한 여정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