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바람이 그들의 수치를 멀리 날려가고, 밝은 목소리들은 서서히 고요 속으로 사라진다. 여학생들은 순진하게 웃음을 터뜨리지만, 공기에는 눈물이 맺히지 않은 슬픔의 빛이 감돈다. 남학생들의 시선은 막 드러난 음모를 향하고, 바로 앞에서 벌어진 넓게 찢어진 질을 똑바로 목격한다. 어떤 저항도 강한 빈타로 재촉 당하며, 검사가 끝나면 그들은 온전히 벌거벗은 채 연신 허리를 굽히며 정중히 말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순간순간이 순수한 감정과 무방비한 몸으로 채워진 풍경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