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그날, 임신한 덕분에 마유미 선생님은 교실을 떠났다. 그 순간부터 내 마음속에는 깊고 채울 수 없는 공허가 생겨났다. 아무리 애를 써도 그 허전함은 사라지지 않았고, 나는 선생님께 제대로 전하지 못한 생일 선물을 꼭 쥔 채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작은 카페를 지나가던 중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되었다. 거기 서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마유미였다. 여전히 외로워 보이는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조용한 슬픔에 잠겨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조용히 그녀의 뒤로 다가가, 오랫동안 마음 깊이 묻어두었던 감정을 마침내 표현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