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 사는 익숙한 이웃에게 안긴 채 신나게 비명을 지르는 아내의 모습이 남편의 뇌리에 생생하게 각인된다. 소심한 남편은 바람을 피우는 아내를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아 몰래 엿보는 것만 반복한다. 특히 자신이 바람둥이 상사에게 아내를 소개해주고부터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고, 결국 아내는 그에게 빼앗기고 만다. 아침부터 옆집 이웃을 불러내 낮 시간에 몰래 만남을 갖는 아내를 보며, 사랑하는 아내가 바로 옆에서 다른 남자와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조차 못 했던 남편은 절망에 빠진다. 이 작품은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는 과정을 지켜보는 남편의 깊은 슬픔과 절망을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