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과부 와코는 치매를 앓게 된 시아버지를 계속해서 돌보며 동시에 요양 시설에도 다닌다. 시아버지는 기억이 흐릿해져 아내와 며느리를 자주 헷갈리며, 와코는 매일의 간병 스트레스로 지쳐간다. 요양 시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경제적 압박도 심해지던 어느 날, 그녀는 시설의 책임자에게 끌리게 된다. 오랫동안 남성과의 친밀함을 느끼지 못했던 와코의 억눌린 욕망이 통제 불가능하게 솟구치며, 이로 인해 비밀스러운 불륜 관계가 시작된다. 충동과 내적 갈등이 뒤섞인 이 강렬한 감정은 이야기를 점점 더 깊고 어두운 지경으로 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