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그녀는 속으로 중얼이며 다시 한번 엄마의 말을 무시한 채 걸음을 옮겼다. 익숙하고 다정한 어른의 미소를 믿고 그녀는 뒤를 따랐다. 그러나 그녀의 행동은 순수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무언가가 감춰지고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꼈다. 오늘의 선택은 그녀에게 깊은 의미를 지녔다. 그녀 속을 기어오르는 모호한 감각은 단순한 망상이 아니었다. 수많은 완벽한 범죄가 뉴스에는 절대 보도되지 않은 채 조용히 주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진실을 깨닫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완전히 덫에 빠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