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차 기혼자로, 자녀는 이제 대학에 다닌다. 바쁜 남편과의 삶 속에서 하루하루 자유를 향한 갈망이 커져만 갔다. 대학 시절 임신하게 되어 곧장 결혼을 했고, 그 후의 결혼 생활은 늘 분주함과 책임감으로 가득했다. 시부모님과의 동거는 자신을 돌볼 틈조차 주지 않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해도 지루한 일상은 변함없이 반복됐다. 어디에서도 희망을 느낄 수 없었고, 오랜 내적 갈등 끝에 그녀는 막상 처음 만난 남자와의 여행을 결심하게 된다. 죄책감이 마음을 짓눌렀지만, 여행 도중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고 마침내 폭발시켜 버린다. 그 한순간이 그녀에게는 해방이자 새로운 시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