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학교에 다니기 위해 올라온 여동생 우미가 잠시 동안 우리 집에 머물게 되었다. 고향 사투리를 그대로 쓰는 그녀와 함께하는 생활은 따뜻하고 즐거운 날들을 선사했다. 어느 날, 형제끼리 흔히 하듯 장난 삼아 놀다가 서로 밀치고 뒤엉키는 장난식 격투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나는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과 더불어 드러난 마조히즘적인 표정을 보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그 모습은 내 마음을 뛰게 만들었고, 이런 평범한 순간들을 통해 나는 그녀의 전혀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