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년,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일상에 갑작스러운 비극이 닥친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헌신하던 완벽한 주부의 삶은 상사에게 강간당한 후 심하게 왜곡된다. 정신적으로는 거부감이 들지만, 이상하게도 몸은 자극을 갈망하며 욕정에 사로잡힌다. 처음엔 멀게만 느껴졌던 바람, 그러나 금세 일상이 되어버리고 그녀는 식탁 위에서, 부부의 침실에서 수차례 남편을 배신한다. 감정을 압도한 본능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과연 누구인지 끊임없이 자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