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장마철 초여름, 집 근처 평소 다니던 골목을 걷고 있던 나는 갑자기 낯선 남자에게 습격당해 낡고 초라한 집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조용하고 낯선 그 남자는 말없이 거칠게 나를 집어삼켰다. 더럽고 지저분한 방 안의 마루방에서 그는 나를 감금한 채 자신의 욕망에 따라 끝없이 나를 가지고 놀았다. 며칠이 지났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을 잃어버렸지만, 점차 그 남자의 침묵 속에 담긴 다정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동시에 내 몸은 그의 애무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했고, 그의 존재는 나의 마음과 몸에 깊은 변화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