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에코의 일상은 집과 아르바이트 장소를 오가는 지루한 반복일 뿐이었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그녀는 갑자기 한 남자에게 다가와 "사진 모델을 해보지 않겠어요?"라는 말을 듣는다. 평소 같았다면 경계하며 무시했겠지만, 그의 눈빛 어딘가에 끌린 요에코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를 따라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예기치 못한 만남이 그녀의 정체된 일상을 깨뜨리며, 변함없이 흘러가던 삶에 전환점을 마련한다. 조용하기만 했던 그녀의 삶에 찾아온 이 돌발적인 사건은, 요에코 내면의 감정을 서서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