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 같은 세계에서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미온은 꿈속에서 프러포즈를 받는다. 성 앞에서 사랑을 맹세하던 도중, 갑자기 애인의 상냥한 "좋은 아침, 키스할까?"라는 말과 함께 현실로 깨어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이 신비로운 이야기 속에서, 최근 드문 스킨십으로 외로움을 느끼던 미온은 그를 유혹하기 위해 토끼 여친 복장을 입기로 결심한다. 오늘 밤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그녀의 욕망은 그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다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그녀는 결혼 후 약속했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며, 순수한 행복이 묻어나는 미소를 짓는다. 그녀의 압도적인 사랑과 헌신이 그를 온전히 감싸안는다. 이후 그가 좋아하는 미온의 특제 된장국을 준비하는데, 국물이 다 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그에게 그녀는 속삭인다. "이번엔 국 대신 나를 먹어줘." 일상 속 작은 기쁨들과 미온의 매혹적인 매력이 어우러진 한 편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