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앞두고 봄의 종말을 알리는 날, 도단위에서 주최하는 특별 건강진단에 초대받았다. 이 평가는 선발된 일부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며, 처음부터 끝까지 무사히 완료하면 학교 추천 성적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 추천 입학이나 AO 입학에 유리해지는 만큼, 선발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뭔가 수상했다. 보통 이런 검사는 남녀가 따로 진행되는 것이 정상인데, 오늘은 남학생들도 함께 모여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가슴이 조여오는 불안감이 밀려왔다. 최대한 각오를 다져야겠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