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미호는 아버지로부터 매일 신체적인 처벌을 받아왔다. 그러나 고통 대신 쾌락을 느꼈고, 꾸지람 하나, 엉덩이를 때리는 손바닥 하나에도 이상한 흥분을 느꼈다. 이러한 경험이 그녀의 정신에 깊이 각인되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왜곡된 욕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꾸중을 듣고 싶다는 집착적인 환상이 그녀의 성격 전부를 형성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존재인 남편은 온화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녀를 꾸짖으려 하지 않았다. 그의 다정함은 오히려 그녀의 갈망을 더욱 부채질했고, 의도적으로 처벌을 받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했다. 이 충동은 점차 그녀의 정신을 더욱 왜곡시켰고, 돌아올 수 없는 길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