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없는 결혼. 누구나 아는 말이다. 나의 남편과의 관계도 점차 그런 틀에 갇혀 있었다. 누구의 탓도 아니었지만, 나의 욕망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만 갔다. 잡지에서 본 에스테틱 클리닉에 끌렸다. 겉모습과는 사뭇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곳이었다. '여성 생식기 개발'이라는 문구는 이상한 설렘을 자극했고, '포르치오'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두근거림이 밀려왔다. 마침내 용기를 내어 그 클리닉 문을 열었다. 그곳에서의 경험은 나의 의식을 근본부터 흔들어, 나를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켜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