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뿐인 인생에서 고등학교 시절의 사랑은 특별한 순간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어이없는 도시 전설조차 낭만적인 감정과 함께 전해진다. 우리 학교에는 오랫동안 '수학여행 중 고백하면 결혼까지 간다'는 소문이 내려온다. 많은 이들이 농담처럼 여기지만, 그 뒤에는 순수하고 씁쓸한 감정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친구 레나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오랫동안 간직해온 마음을 드디어 표현하고, 지금 이 순간 나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 소중한 청춘의 시간 속에서 나 자신에게 충실하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다. 나에게 있어서 이것이 첫 번째의 사랑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