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코는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나 재계의 거물과 결혼하며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남편이 소개한 한 남자가 바로 전 애인이었던 다카오로 밝혀지면서 그녀의 세계는 순식간에 뒤바뀌고 만다. 과거 약혼녀를 선택하며 유리코를 거부했던 다카오는 이제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깊은 증오를 품고 그녀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남편을 배신하는 죄책감과 다카오를 다시 마주한 혼란스러운 감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유리코는 고통과 쾌락을 동시에 견뎌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