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의 조용한 침실에서 기혼 부부가 평화롭게 잠들어 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한 그림자가 조용히 다가오며 고요함을 깨뜨린다. 아내는 자신도 모르게 악랄한 손길에 희생당하게 되고, 눈을 뜨자 입이 막인 채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옷이 찢겨나가 벗겨진다. 남자의 욕망은 마치 선포된 전쟁과 같다. 정절을 지키려 버티지만 저항은 무의미하며 결국 남편이 아닌 남자에게 몸을 내맡기고 만다. 본작은 이러한 무력한 아내의 모습을 다섯 명의 여배우가 연기한다. 그림자의 조용한 침입과 유부녀의 무방비한 모습을 그린 성숙한 장면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