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고층 빌딩 사이에 세워진 불타는 세트장, 지상 100미터 상공에서 긴박한 구조 작전이 펼쳐진다. 휘몰아치는 연기와 불꽃 사이로 수수께끼의 남자와 '레이디 스틸'이라 불리는 여성 도둑이 하나의 로프로 서로 묶인 채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그들은 제이토 아방가르드 박물관에 전시된 초희귀 보석 '나일의 눈'을 노리는 도둑들이다. 은하계 도둑 닌자단 '까마귀'를 이끄는 여성 지도자 마오와 완전한 미스터리에 휩싸인 남자 팬텀. 삼자 대결 속에서 LS의 머릿속에는 잡음처럼 퍼지는 단편적인 기억들이 스쳐간다. "너…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아." 현실과 기억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SL의 세계는 근본부터 흔들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