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인 친구와 집에서 술자리를 갖고 있었는데, 그도 함께 합류했다. 그날 밤, 친구가 편의점에 잊어온 물건을 가지러 나간 사이, 방 안에는 우리 둘만 남게 되었다. 친구가 돌아오기 전, 그는 장난 삼아 나를 갑자기 옷장 안으로 밀어 넣었고,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려 했다. 좁은 공간 안에서 우리 몸은 꼭 붙어 있었고,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사적인 자세로 스며들었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긴장과 흥분은 점점 고조되었고, 그 감정은 우리 사이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이 순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우리 운명이 교차한 바로 그 찰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