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어머니에 대한 내 감정은 이미 존재했다. 늘 곁에 계시던 어머니는 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한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청소하실 때 드러나는 땀 흐르는 가슴골, 목욕 후 드러난 목 뒷부분, 바디크림을 바르는 허벅지—어머니의 모성적인 몸매에 시선이 갔고,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달라졌다. 어머니는 내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기 시작했고, 오히려 나를 의식하게 되며 특별한 감정의 교감이 시작되었다. 어머니와 자식이라는 혈연의 끈으로 얽힌 우리 사이, 그 누구도 겪을 수 없는 독특한 친밀함을 경험하게 되었다. 땀과 타액이 뒤섞인 그 순간, 단순한 가족 이상의 깊은 유대가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