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나는 아야카와 함께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 거기엔 사회와 단절된 채 게임만 하며 지내는 내 은둔형 동생이 살고 있었다. 곧 나는 동생이 아야카가 목욕할 때 몰래 엿보고, 속옷도 훔쳐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야카의 안전이 걱정되어 나는 동생을 엄하게 꾸짖기 시작했다. 며칠이 지나고, 둘 사이에서 이상한 기류를 느끼기 시작했고, 불안한 감정이 내 안에서 커져갔다. 나는 단지 망상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변한 건, 동생 방 안에서 아야카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그 순간이었다. 내 세계는 그 즉시 완전히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