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바람. 일상 너머의 욕망이 스며나오는 시간. 남편들은 일에만 몰두하며 아내들을 외면하고, 성적으로 소외된 여성들은 조용한 오후의 틈을 타 각자의 방식으로 해방을 찾아 나선다. 집안일을 마친 아내들은 방문하는 영업사원을 탐하고, 옷을 입은 채 서로를 열정적으로 안으며, 혹은 만남 앱으로 만난 낯선 이를 집으로 데려온다. 본능적인 충동과 숨겨진 욕정으로 가득한 그녀들의 평범한 삶 뒤에는 비범한 갈망이 도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