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교외의 단독주택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젊은 부부의 삶이 어두운 전환점을 맞는다. 남편은 매일 도시로 출퇴근을 반복하며, 아내인 아카세 쇼코는 집에 홀로 남겨진다. 어느 날,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아카세 쇼코는 이웃에 사는 고라는 남성과 우연히 마주치고 그의 도움을 받는다. 고마움을 느낀 그녀는 고를 집 안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자고 초대하고,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친밀감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날 밤, 고는 그녀의 집에 침입해 폭력적으로 그녀를 강간한다. 그 순간부터 그녀의 삶은 통제를 벗어나 무너져 내린다. 남편이 외출한 틈을 탈 때마다 고는 반복적으로 아카세 쇼코를 강제로 성폭행한다. 배신과 외상이 쌓이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점차 무너져가고, 이웃집에 도사린 악랄한 존재는 한때 행복했던 그들의 삶을 서서히 삼켜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