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폭우 속에서 여고생들이 쉼터를 찾아 허둥지둥 뛰어든다. 나는 이미 그 안에 있었고, 그녀들의 교복이 흠뻑 젖어 속옷이 비칠 때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빠르게 뛰는 심장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비는 오직 우울함만을 가져오고, 시골 외진 버스 정류장에서 순식간에 모든 것이 변한다. 그녀들이 지르는 구조 요청은 쏟아지는 빗소리에 삼켜져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소녀들의 순수한 외모와 폭풍 속의 긴박한 분위기가 내 가슴을 조여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