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의 관계는 어느 날 갑자기 달라졌다. 부모님이 외출하신 밤, 나는 언니와 둘만 남게 되었다. 어색한 긴장감과 흥분이 뒤섞여 나를 압도했고,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때 언니도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느꼈다. 마치 그 순간을 똑같이 의식하고 있는 듯했다. 말이 필요 없었다. 아무 말 없이 분위기에 이끌리듯 자연스럽게 우리는 성관계를 맺고 말았다. 그 순간부터 나와 언니의 관계는 눈만 마주쳐도 침묵 속에서 본능적인 열정으로 달려드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그 후로는 어디에 있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우리의 몸은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이 관계는 단순한 육체적 욕망을 넘어서 우리 사이에 특별하고 깨어질 수 없는 유대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