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이 되는 생일을 맞아 삼촌에게 나를 묶어달라고 부탁했다. 삼촌은 사진작가인데, 예전에 몰래 작업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곳에서 나는 로프에 묶인 채 제복을 입은 소녀들이 촬영되는 장면을 봤다. 너무나 음란한 광경이었고, 소녀들은 고통스러우면서도 이상하게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런 모습 속에 내가 있다면 하는 상상을 하자 온몸이 달아올랐다. 내 안에서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한 마조히즘의 욕망… 오늘은 내가 어른이 되는 날, 이 순간이 어떻게 흘러갈지 떨리며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