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 출신의 소설가이자 수필가, 편집자, 극작가로, 도쿄의 서민 지역에서 전쟁 중 및 전후 혼란기를 살아낸 인물이다. 그의 삶은 일본 주류 문화와 크게 벗어나 있었으며, 국가가 호화로운 성숙을 향해 고도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한두 단계 뒤처진 위치에 있었다. 오늘날까지도 묶기의 유명한 거장으로서 그가 드리운 깊고 짙은 그림자는 SM 세계 전반에 걸쳐 여전히 강렬하게 이어지고 있다. 여성의 땀과 고통, 쾌락으로 젖은 대마줄이 살아 있는 생물처럼 육체에 감기며 감각과 육감과 하나가 된다. 본 작품은 남성의 사디즘적 성충동과 여성의 마조히즘적 쾌락이 얽히고설킨, 강렬한 묶기 교훈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억압된 상태에서도 극한의 쾌감을 경험하는 여성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