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친구가 부모님과 싸우고 집을 나와 내 아파트에 나타났다. 그녀는 여전히 교복을 입은 채로 집을 떠났고, 지친 듯 내 팔을 베개 삼아 곁에 누워 잠이 들었다. 가까이서 느껴지는 그녀의 체온과 샴푸 냄새에 이성은 점차 흔들렸다. 갑자기 그녀가 몸을 기울여 나를 뽀뽀했다. 깊고 기대 어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그녀에게 나는 넋을 잃고 말았다. 그 순간, 우리 사이엔 강렬한 섹시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팔베개로 시작된 일이 어느새 정서적이고 열정적인 순간으로 바뀌었고, 그녀의 따스함은 내 심장을 뒤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