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은 유난히 따뜻한 겨울을 맞아 추운 날씨가 늦게 찾아왔다. 다카유키는 겨울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예년과는 다르게 추운 기운 대신 봄날 같은 기후를 느꼈다. 집에는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인 신카와 아이나가 살고 있었다. 아이나는 다카유키를 반기며 가을 옷을 서둘러 정리한 뒤, 새롭게 산 겨울용 니트 스웨터를 입고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꼭 끼는 스웨터는 그녀의 큰가슴을 부각시켰고, 겨드랑이와 목에서는 땀이 줄줄 흘렀다. 그런 아이나의 모습을 본 다카유키는 솟구치는 강렬한 감정을 견디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