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나는 어머니를 따라 살게 되었지만, 어머니는 금세 새로운 사람을 만나 집을 떠나버렸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났다. 미래에 대한 꿈도, 사랑도 오래전에 잊어버렸고, 동생을 키우기 위해 오로지 열심히 살아왔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어른이 되기까지… 나를 의지하던 어린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 결혼 신청서를 들이민다. 내가 아끼고 키운 그 아이가 종이 한 장으로 다른 사람의 것이 될 수는 없다. 절대 허락하지 않겠다.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다. 그 아이는 나의 것이며, 오직 나만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