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으로 이사 온 이후, 그 젊은 부부 때문에 점점 더 정신이 혼미해져 간다. 막 시골에서 올라왔는지 아직 도시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았다. 특히 아내 쪽은 아직도 시골 냄새가 물씬 풍기는 순수한 모습 그대로여서 현관문을 활짝 열어젖힌 채로 집 밖으로 나와 쓰레기를 버릴 땐 브래지어조차 걸치지 않은 채였다. 그런 무방비하고 노출된 모습이 끊임없이 내 욕망을 부채질한다. 그들의 일상에는 달콤하고 순수한 뭔가가 있어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