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위치한 인기 에스테틱 살롱을 방문하게 되었다. 단 몇 분의 시술만으로도 압도적인 휴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문난 곳이다. 많은 손님이 시술 중에 잠들어버리고 끝날 때까지 깨어나지 않는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다. 일반 에스테틱에 비해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점포의 분위기도 전혀 수상하지 않아 안전하고 신뢰감이 느껴진다. 여자친구가 추천해서 함께 동행했는데, 돌이켜보면 혼자 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곳은 커플 전용 '커플룸 에스테틱'을 운영 중이라, 나는 옆자리에서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여자친구를 바라보며 시술을 받게 되었다. 내부는 평범한 에스테틱 살롱과 다를 바 없었고, 우리에게 배정된 관리사는 어린 나이의 여성이었다.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그녀는 젊은 매력을 풍기고 있었지만, 동시에 뭔가 특별히 매혹적인 기운을 품고 있었다. 향기로운 허브차도 제공되었는데, 이는 이완 효과로 유명한 차로, 미지근하고 마시기 쉬워 전반적인 편안함을 더해 주었다. 시술은 일반적인 에스테틱 절차와 동일하게 진행되었다. 일회용 팬티로 갈아입고 평소처럼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나는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꼈지만, 바로 옆에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이라 자꾸 흥분이 되어 마치 바람을 피우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여성 관리사 역시 같은 밀착된 공간에 있었으니, 그녀 역시 자극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이 들었다. 만약 여자친구와 관리사 사이에 뭔가가 생긴다면? 나는 그때 어떻게 반응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도는 와중에, 나는 실제 시술 도중 정신을 잃고 말았고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렸을 땐 온몸이 마치 깊은 해독을 마친 듯 가볍고 상쾌했다. 효과는 분명히 존재했으며, 내가 잠든 사이에 행해진 시술은 내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은밀하고 자극적인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이 에스테틱 살롱이 가진 진정한 매력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