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파란 하늘 아래, 다정한 부부가 조용한 시골길을 거닐고 있었다. 다카시마 부부는 남편의 고향집을 방문해 기쁘게 손을 잡고 미소를 지으며 걷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 미스즈는 2층에 틀어박혀 지내는 시동생 겐지의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1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고립되어 살아온 그는 타락한 젊은이로, 더럽고 황폐한 방 안에서 썩어가고 있었다. 그날, 긴 여정의 피로를 풀기 위해 목욕을 마치고 욕실에서 나온 미스즈는 주방 냉장고에서 음식을 마구 휩쓸며 나오는 겐지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 순간, 그의 눈은 도쿄에서 온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인 그녀의 빛나는 몸에 고정되었고, 그의 내면에 격렬한 변화가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