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기차 소리가 배경음으로 흐르는 가운데, 어두운 그림자가 스쳐간다. 그 움직임에는 악의가 가득해 보인다. 밀폐된 객차 안에서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채 상황은 변화한다. 뒤섞인 숨결 사이로 두 명 이상의 인물이 몰래 접근하며 의도적으로 행동을 개시한다.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각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상황에 끌려들어간다. 탈출이 불가능한 이 좁은 공간에서 한 사람의 수치심은 어느 정도까지 극대화될 수 있을까? 그 답은 이 장면의 끝에서 밝혀질 것이다.